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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복합공간 라드의 개관 기획전 《 공유지 : Common land 》는 인간 중심적인 자연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인간은 늘 자연이라는 대상을 경제적인 효용가치로 환원해왔습니다. 자연개발, 기후변화, 환경보호 등의 서로 상이한 거대담론도 어쩌면 모두 인간이 스스로의 번영을 위한 과정에서 파생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한정된 시선에 국한된 자연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관습적인 시각으로 보이는 자연이 아닌 인간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다루어진 자연의 여러 모습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보다 다차원적인 경험과 새로운 영감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두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작업 방식으로 위의 주제에 접근합니다. 김유정 작가는 이식되고 사회화된 자연에 투영된 사유를 통해 다채로운 공간 연출을 선보여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과 식물 생존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물이 공급되는 주방과 욕실의 주거공간을 틸란드시아 식물이 뒤덮인 설치와 확장된 매체의 실험으로 표출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로테스크한 풍경을 통해 식물 세력의 잠식성을 자아냅니다. 구기정 작가는 고해상도 카메라, 매크로 렌즈, 3D 기술, 피그먼트 프린트를 활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자연의 형상들을 구현하며,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시각으로는 접하기 힘든 자연의 모습들과 작가 개인의 경험을 표현합니다.

참여작가

김유정        kimyujung.com

김유정 작가는 첫 개인전 《Reading Walls and Shadows》 (관훈 갤러리, 2003)을 시작으로 《잠식항 Submerged Vessel》, (정서진 아트큐브, 2020), 《식물에도 세력이 있다 Plants also have power》, (소피스 갤러리, 2018), 《조각난 숲 Carving the Grove》 (인천 아트플랫폼, 2016)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선보였고, 《뜻밖에 초록을 만나다》 (수원시립미술관 광교 아트스페이스, 2018), 《Dear식물, 느슨한 연대》 등 주요 기획전에 참여해 왔다. 또한 OCI 미술관(2012-2014), 인천 아트플랫폼(2015-2017)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였다. 

이번 복합공간 LAD에서는 기존에 식당 주방으로 활용되었던 공간에 프레스코화와 식물 설치, 사진 등의 매체를 이용한 작업들을 소개한다.

구기정        googijeong.com        

구기정은 디지털 세상 속에서 표현되는 이미지들을 통하여 인간-기계-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각 예술가이다. 주로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시각 저장장치를 통하여 실제에 기반한 경험을 디지털 세상 속에서 재현해내고, 이를 다시 실제 정보로 생산해내는 복잡한 과정을 탐험한다. 작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첫 개인전 《Virtual Writing》(Societiet.Sexyland 2017)을 가졌고, 이후 런던과 파리에서 열린 《Offprint》(Global Market-Book Performance, Tate Modern 2018)와 Paris 《Photo》(Mirage Club, 24 rue Beaubourg, 2018)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LAD의 전시에서 매크로 렌즈, 3D 기술 등을 통해 인간-자연의 관계 속에 현대 기술이 개입되면서 나타나는 변화와 증강된 자연의 모습을 포착한다.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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