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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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CK’ 이란 단어는 게임 상에서 플레이어가 맵 구조나 프롭(게임 내에 배치된 소품)들 사이에 끼이거나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을 대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스턱현상은 프로그램의 불안정성 때문에, 혹은 게임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 위한 시스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발생하게 됩니다.  즉, 버그나 렉이 ‘STUCK’을 유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턱 현상에 의해 오히려 플레이어는 게임 상의 정해진 규칙이나 맵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이나 상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턱 현상은 개발자에 의해 프로그래밍 된 게임 속 질서를 벗어날 수 있는 재미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우리들 또한 게임에서의 정해진 룰 처럼 항상 오고가는 길들을 오가며 비슷한 풍경들을 보고, 잠시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그리고 마치 정해진 것 처럼 일행과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때로 우리는 우리들의 일상이 어느 개발자에 의해 프로그래밍 된 것 처럼 느끼고, 행동하고, 사고합니다. 그러다 가끔씩은 예기치 못한 요소로 인해 일상의 궤적을 벗어기도 합니다. LAD의 이번 전시 역시 관람객들에게 예기치 못했던 버그를 일으켜 개개인의 일상에 STUCK 현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 공간이자 체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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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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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원      https://www.instagram.com/ppuri_

 

넷상의 돌고도는 밈은 인간의 유머 코드를 위해 소비되고 사라지지도 못한 채 많은 댓글창에 박제된다. 만년 조연의 이미지를 주연으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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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https://www.instagram.com/pip_archive_

 

사물을 온전히 물질로서 바라본다.

의미는 대상의 피부에서 솟아오른 것이 아닌 그위에 얹혀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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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오      https://www.instagram.com/palebluespace

 

지금 서있는 공간, 그 공간의 흐름과 작업물, 작업물의 간섭에 의한 공간의 통제, 통제된 공간 속 발생하는 에너지, 그 에너지의 충돌과 그에 파생되는 파편들, 파편들의 이미지, 이미지의 인식, 인식된 이미지, 이미지에 의한 감각의 교란, 교란에 의해 교란되는 현실과 비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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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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